"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 "

"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 "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의 부활절 메시지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그리고 주님 안에 있는 자녀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화와 자비가 교회의 모든 신자들과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교회의 형제들과 공동 집전자들 그리고 경건하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향유가진 여인들이 사도들에게 선언한 부활의 메시지는 정신 나간 소리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정신 나간 소리로 여겨졌던 이 소식은 진실이었습니

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여러 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시대에도 이성주의자들은 부활의 선포를 허튼 소리라고 일축해 버립니다. 하지만 우리 신자들은 부활을 믿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실로 경험하

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우리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그것을 증언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을 뛰어넘었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라고 반복해서 외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기쁨으로 벅차오릅니다. 세상에 대

해 죽었던 우리의 성인들께서는 여전히 우리 가운데서 살아계셔서, 우리의 간청에 응답해 주십니다. 죽음 이후에 오는 세상은 죽음 이전의 세상보다

더욱 참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고 우리 가운데 거하십니다. 또한 그분은 이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리고 그리스도는 그렇게 우리의 친고, 형제, 치료자로 살아계시고, 모든 선한 것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십니다.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시고 모든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느님은 찬미 받으십니다. 죽음아 너의 승리는 어디 있느냐?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

고, 자랑하던 사탄은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빛으로 가득 찼고 우리 모두의 마음도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찹니다.

우리의 마음은 기쁨만이 아니라 힘으로 가득 찹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대분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강하고 단호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끔찍한 위협이 될수 있는 이 죽음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전

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명 그 자체로 들어가는 입구이기 때문입니다. 충실한 그리스도인은 자연적 죽음 이전에 이미 부활을 살고 있

습니다.

부활의 경험이 가져오는 것은 바로 세상의 변화입니다. 부활의 경험은 우리 영혼에 영감을 줍니다. 영감을 받은 영혼은 다른 영혼들도 그 길로 이끕니

다. 놀랍고도 가슴 벅차게 기뿐 불멸성을 경험함으로써 그들의 영혼이 감동받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은 단지 추상적인 질 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믿음의 확고한 교리입니다. 그것은 손으로 만져보는 것처럼 생생한 현실입니다. 그것은 그 어떤 박해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세

상을 이긴 힘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부활에 대한 우리의 믿음입니다.”(요한 1서 5,4) 부활을 통하여 인류는 은총을 통한 신화로 부름

받습니다. 불결한 욕망들을 이긴 부활의 빛을 통하여, 인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하느님의 사랑, 하나의 신비로운 사랑이 우리의 영혼 안에 확고히 자리

잡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부활의 기쁨과 빛으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순박하고 깨끗한 영혼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다가갑니다. 예언자 다윗이 말한 것처럼, 하늘에서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우리 하느님은, “찢어지고 터진 마음을 얕보지 아니하십니다.”(시편 51,17)

부활은 우리의 힘이고, 우리의 희망이고, 기쁨이고, 환희입니다. 부활을 통해 우리는 악으로 인한 이 생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초월합니다. 부활은 온

세상에 만연한 고통으로 인해 상처받은 채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인류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응답입니다.

우리는 현대 세계의 어려움과 도전 앞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예루살렘의 다락방에 모여 있었던 주님의 제자들은 우리에게 용기

를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당신의 생명을 주실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모든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

습니다. 주님께서는 신비롭게 또 보이지 않게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고, 우리는 그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사랑을 통해서만, 우리는 신비의 능력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신비 자체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행위의 단을 쌓았기에’ 다른 이들은 주저하지만, 우리는 으쓱거립니다. 우리의 죄악되고 욕심 많은 행위의 볏단을 그리스도의 사랑 넘

치는 자애의 바람으로 혹은 참회의 타작 마당에서 키질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주님은 사랑이시고 그래서 주님은, 비록 문이 닫혀 있을지라도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세상 안에 들어오시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형태의 어둠과 두려움을 다 흩어 버리십니다. 그리스도는 사랑의 십자가를 통하여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머무십니다.’ 그리스도의 소명은 평화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 그 평화를 베푸십니다. 세상의 권력자들은 평화를 맹세하

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와 지혜의 능력은 모든 인간적 공포를 능가합니다. 그것은 표면적인 현실, 외적으로 드러난 인간 신념 안

에서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인류의 심장기고, 생명의 중심이며, 삶과 죽음의 주인입니다. 그것은 진리입니다.

이 권능의 명백한 초월성은 ‘특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이 어둠에 갇혀 있을 때’ 보이지 않게 권력들을 통제하고, 만사를 이끌어갑니다. 세상 곳곳에서 분

열과 다툼이 횡행하는 이 시대에, 온 세상의 희망인 하느님의 지혜는 화합과 조화를 가져옵니다. 멸망과 예견된 죽음의 이 순간에도 우리는 부활을 현

실로 소유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강한 확신을 갑니다.

자기 비움을 통하여 죽음으로 죽음을 짓밟아 버리신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오는 평화와 사랑의 기쁨은, 고통으로 신음하는 우리 시대의 인류뿐만 아

니라, ‘멸망의 사살에서 풀려나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할 날을 고대하면서’ 우리와 함게 신음하며 진통을 겪고 있는 모든

피조물들을 가득 채워주고 치료해줍니다.

2013년 거룩한 부활절에, 콘스탄티노플의 세계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암브로시오스 한국의 대주교  2013년 부활절 메세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스도의 부활은 추락한 사람에게 천국의 문을 다시 열어줍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느님의 사역에서 가장 중심

이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새 아담으로서 “땅 깊은 곳으로 내려가셔서 영원한 사슬에 매여 있던 이들을 풀어주셨습니다. ‘ 정교회의 부활 성화는 자애로우신 주

님께서 ‘옛 아담을 다시 일으키시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평화의 그리스도께서는 ‘갈라놓은 담’(에페소 2,14)을 십자가의 희생으로 허무셨고, 부활로 우리를 하느님과 다시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요한 크리소스톰 성인은 다음과 같이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뜻에 따라 당하신 수난으로 사람과 하느님 사이의 벽을 허무시고, 사

람과 하늘나라를 연결하시고, 원수와 적대자였던 우리를 천사들과 친교를 나누는 존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렇듯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고”(요한 1,14) “율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을 구원해 내시고 또 우리에게 당신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갈라디아4,5)

사람과 하느님과의 결합과 화해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이미 이루어진 하나의 분명한 사실이지만, 동시에 그것은 우리 각자가 세상의 마지막 날까

지 계속해서 이루어가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느님과 결합하는 것은 마법처럼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구원도 사람의

자유 의지와 투쟁의 노력이 없다면 받아 누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모든 사람들과 ‘뜨거운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연인’)요한

클리마쿠스, ‘사다리’ , 30:1156)이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디모테오1

2,4)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원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는 강제로 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강제하는 것은 진정한 구원이나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강제는 인격을 부정하고 사랑은 파괴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심할 수 없이 확실한 주님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은, 성삼위 하느님께 사람을 창조하실 때 계획하신 목표, 즉 은총으로 하느님처럼 되라는 목

표에 이르기 위해,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하느님과 연합되길 초대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들에게 먼저 요청하시는 것은 우리가 어느 누구도 제외하지 않고 모두를 사랑하는 것이고 ‘부활로 모든 것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하느님께서 직접 십자가 위에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듯이, 오직 사랑과 용성만이 시기 질투의 아버지인 사탄을 물리칠

수 있게 해주고, 이 세상에서부터 부활의 빛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는’(요한17,13)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전쟁과 ‘전쟁의

소분’(마태오 34,6), 그리고 경제적 고통을 비롯하여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낙담하지 않고, 그리스

도의 부활에서 힘을 얻어 꿋꿋하게 서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들에게 기쁨을 주시기 위해 죄와 부패와 죽음을 물리치시고 우리의 구원

의 시작이 되신 그리스도께 진정으로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톰. PG 53:795)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대주교와 모든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주 안에 있는 모든 협력자들과 함께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장수와

주님의 부활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넘치는 사랑과 함께    한국대교구 암브로시오스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