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희보성당


 

 

주제별 성경 강론 : 알렉산드로스 한 의종 주임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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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생활
관리자  (Homepage) 2013-05-14 14:17:44, 조회 : 1,880, 추천 : 548

“서로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이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바로 초대교회 때의 그리스도인들이었다. 이 말씀은 분쟁과

미움으로 서로 멀어지고 분열된 그 시대의 사회에 큰 변화를 주어서 말씀대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았고, 자신의 재산을 증식하기위해 크고 작은 이익을 위해 살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며 더 나아가

서 공동체 전체를 위해 살았다. 그리고 서로를 적대시 하지 않고, 친구와 형제로 바라보았다.

또한 서로의 슬픔과 기쁨을 같이 하였고, 모든 물질을 자신들 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공동체의 재산으로서 서로 나눠 사용하였

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과 약한 사람들은 한사람도 없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사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엮어지고 형성 된 대가족 같았다. 서로 도와주고 사랑하고 친교를 나누었다. 마

치 사람의 몸은 하나이지만 여러 구조가 서로 도와주어 완전함을 이루듯이, 그리고 몸의 한 구조가 고통을 당하면 건강을 회복시키

기 위해 도와주듯이, 사도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상대방을 위해 관심을 갖고 양보하며 영적 친교를 나누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었다. 그리고 마치 가족에게 빵 하나가 있어도 혼자 먹지 않고 조금이라도 모두가 나눠먹어 사랑을 나누듯이, 사랑이 넘치는 초

대교회 시절은 모든 물질을 서로의 것이라 하지 않고 골고루 나누어 사용하였다.

초대교회의 공동체구조는 어떠한 완력과 편파가 없는 자유로운 가운데 이루어졌는데, 그 원동력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진실한 사랑

이었다. 그들의 그러한 삶이 가능했던 것은 물질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믿고 그의 말씀대로 따르며 천상에서

의 삶과 같은 삶을 살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의 본질인 사탄은 언제나 거룩한 삶을 질투하여 방해하고 죄의 유혹에 빠지게 시

도한다. 그래서 그들 사이에 불평을 하게 만들고 욕심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아름다웠던 공동체의 모습은 사탄의 방해로 사람들의

마음을 뒤집어놓아 서로가 미워하고 시기하여 분열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오늘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임을 알 수 있다는 것

이다. 마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어 만들어 놓은 곳에 잡초와 가시덤불이 항상 기생하여 자라서 망가뜨려 놓듯이, 교회 안에서도 그

러한 현상을 얼마든지 볼 수가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아무리 사랑으로 감싸주려고 노력해도 진심을 받아들이지 않고 불평

불만이나 하고 자신의 이익과 자존심만 지키려고 한다.

우리는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의 삶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선택된 민족으로 축복해주시고 사랑

해 주셨는데도 그들은 언제나 하느님을 배반하고 사탄의 노예가 되곤 했다. 오늘날 우리도 그와 같은 모습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것

이 아닐까 염려된다.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 받아 주님의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전혀 의식을 안 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삶을 살

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한 삶으로 인하여 사탄의 유혹을 받게 되어 시기와 질투와 욕심으로 뒤에서 분쟁이나 조장하

고 분열을 일으켜 교회에 덕이 되지 않는 예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런 짓은 교회에 해가 되어 교회가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게 된다.

우리는 사순절과 성대주간, 그리고 부활절을 매년 맞이한다. 그러나 헛되이 이 소중한 시간을 무관심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제

부터라도 주님께서 누구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희생당하시고 부활을 보여 주셨는지를 깨달아서 일년 열두 달, 하루 이십사 시간을

잊지 않고 열과성의를 다해서 믿음의 실천을 하여 성숙 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노력해야하겠다. 그리하여 나 자신은 물론 교회 공

동체에 조금이라도 선한 도움을 주어 교회가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데에 이바지 하는 정교인이 되어야겠다.

                                                                             2013.5.19주보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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