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희보성당


 

 

주제별 성경 강론 : 알렉산드로스 한 의종 주임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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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몸의 등불
관리자  (Homepage) 2016-07-08 14:15:33, 조회 : 417, 추천 : 34

육체의 일부분인 눈을 비롯하여 모든 인간의 각 지체는 물질로 이루어진 하느님의 창조물이다. 그리고 그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을 이해

하고 깨달을 수 있는 영적인 능력 또한 주셨다. 그래서 하느님의 창조물들을 오직 겉모습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사람들은 극히 세속적

으로만 보고 느끼기 때문에 그 안에 숨겨져 있는 하느님의 뜻이 깊이 담겨있는 영적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육적인 눈을 주셨지만 그를 통하여 영적인 것도 볼 수 있게 하셨다. 세상의 창조물을 보고 하느님의 사랑과 신비를 깊이 깨닫

고 볼 수 있게 하셨다.

예수님을 영적으로 깨달아 하느님으로 믿고 그의 말씀을 따르기 전에는 모두가 인간적인 생각과 경험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때로는 인

간적인 것도 영적인 깨달음을 갖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되어 하느님의 큰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할 수 있다.

그중에 한 예를 보면, 예수님을 삼년이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듣고 보고 한 제자들조차 예수님을 인간적인 눈으로만 바라보았을 때

는 영적인 말씀과 행동을 이해하고 깨닫지 못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음을 당하시자 모두 그를 떠났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

님께서는 제자들이 영적인 눈이 뜨일 때 까지 참고 인내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인간적으로도 단

련 시키셨다. 사도 바울로도 예수님을 인간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예수님을 적대시하였다. 그러나 영적인 눈이 뜨이자 비로써 예수님이

하느님이심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모두가 하느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성숙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세속적으로 완벽히 준비된 사람만 그리스도

인이 될 수 있다면 오늘날 성인들을 찾아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많은 성인들은 부족한 그것도 아주 부족한 인간적인 삶을 살다

가 나중에서야 비로써 영적인 눈이 뜨이고 오랫동안 영적 투쟁을 통하여 성인의 경지까지 가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의 모든 행적이 예언서의 기록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영적으로 깨닫게 하시려고

설명해 주셨다. “성서를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시며”(루가24,45)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국 오순절에 성령께서 그들에게

강림하시자 그때부터 그들은 주님의 모든 말씀을 영적으로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사도 바울로가 사도 루가와 함께 전도여행을 다닐 때 리디아라는 여인을 만나 복음을 전하는 순간에 그녀의 마음이 열려 받아들이

도록 주께서 이끌어 주셨다. “주께서는 그 여자의 마음을 열어 바울로의 말을 귀담아 듣게 하셨다.”(사도행전16,14) 그러자 리디아 온 가

족이 예수님을 믿게 되어 세례 받고 사도 바울로 일행을 영접하였고 전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교회는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좋은 학벌을 갖고 집안이 좋고 한 사람들만이 오는 곳이 아니다. 물론 가난하고 못 배우고 부족한 사람들

만이 오는 곳도 아니다. 부귀고하를 떠나서 교회를 찾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목마른 사람들이 오는 곳이다. 선택받아 주님의 부르심을 받

은 사람들은 영적인 눈이 뜨이고 귀가 열려서 주님을 찾아올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신다.

세상을 인간적으로 바라볼 때는 인간적 것을 믿고 의지하게 된다. 인간적이라는 것은 물질과 지식, 권력, 건강 등 인간들이 지극히 추구

하는 평범하고 당연히 생각하는 것들인데, 그 속에서 희로애락을 겪으며 세상적인 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죄를 짓고 살아가는 것을 말

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로는 그의 제자 디모테오에게 세상이 점차 악해지면서 세속적인 눈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미리 일러주고 있다. “마지막 때에 어려운 시기가 닥쳐오리라는 것을 알아 두시오. 그때에 사람들은 이기주의에 흐르고 돈을 사랑하고

뽐내고 교만해지고 악담하고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감사할 줄 모르고 경건하지 않고 무정하고 무자비하고 남을 비방하고 무절제하고

난폭하고 선을 좋아하지 않고 배신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자만으로 부풀어 있고 하느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할 것이며 겉으로는 종교

생활을 하는 듯이 보이겠지만 종교의 힘을 부인할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멀리하시오.”(디모테오2서3,2-5)

우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주님께서 우리 마음의 눈을 더 활짝 뜨게 해주시어 영적으로 말씀을 더욱더 깊이 있게 깨달아 세속적인

것을 멀리할 수 있도록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며 바른 신앙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016.7.10.주보원고.알렉산드로스 한의종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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