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희보성당


 

 

주제별 성경 강론 : 알렉산드로스 한 의종 주임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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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용기
관리자  (Homepage) 2016-06-10 11:32:13, 조회 : 379, 추천 : 31

주님의 제자들은 물론 주님을 따르던 많은 사람들은 주님께서 세상의 왕이 되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십자가

에 달리시고 죽음을 당하시자 모두들 실망하고 유대인들의 보복이 두려워 서로 모이는 것을 삼가고 지냈다. 몇몇 여인들만이 멀리서 예

수님의 죽으심을 따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의회 의원으로서 고위직에 있었던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도 예수님의 제자였지

만 유대인들이 두려워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달라고 요청하였다.(마

르코15,43) 시신을 넘겨받은 요셉은 자신을 위해 파놓은 새 동굴 무덤에 정성을 다하여 예수님을 장사지냈다.

요셉의 이러한 용기 있는 행동은 여인들과 제자들을 무덤으로 가게 하여 주님의 부활을 목격하게 하는 계기가 되게 하였고, 많은 사람

들이 부활의 소식을 듣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 그때부터 주님의 제자들은 용기를 얻고 널리 퍼져서 주님의 부활을 선포하게 된 것이다.

수 세기를 지나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을 용기 있게 고백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교회의 교부들과 순교자들 그리고 고백자

들과 은둔자들이 그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용기 있는 믿음으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고 교회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믿음의 자세는 어떠한가? 우리는 생활 속에서 용기 있게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믿

음의 성숙을 가지려 하기 보다는 부담 갖지 않고 편안하게 안일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한다. 남을 의식하여 믿음의 표현을 못하고 부끄러

워하면서 스스로가 그러한 용기를 갖고 나타내는 것을 거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나약한 믿음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이

미 상실한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것이 올바른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두려움과 부끄럼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용기가 없는 것은 주위의 눈

을 너무 의식해서이다. 하느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의 자세는 자신은 물론 교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

지 않는다. 아리 마태아 사람 요셉과 향료가진 여인들이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용기 있는 믿음의 행동을 보였기에 기적같이 오늘날 전

세계에 많은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우리 정교인들은 일상생활 가운데 정교인으로서의 믿음의 표현을 하며 지내야한다. 성호를 긋는 것은 언제 어느 때나 해야 되며, 금식

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물론 각종 예식에 참여하는 것은 의무적인 것이다. 기도와 성서 읽는 것은 당연히 생활화되어야 하며, 그와

더불어 교부들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영적 생활을 실천하여 믿음의 성숙을 가져야 한다. 영적 생활을 게을리 하고 믿음의 성숙을 갖지 못

하면서 하느님의 축복을 바라고 기적을 바라는 것은 아주 잘못된 미신적인 신앙의 자세이다.

자신도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들마저 못 들어가게 막고 있는 믿음의 자세로 살고 있다면 마치 하느님을 배반

한 유다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의 용기를 갖고 실천적인 신앙의 자세로 살아간다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하느님의 품으로 인도하게 되어 하늘나라에서 상을 받게 되는 큰 영광을 얻게 될 것이다.

                                                                6.12 주보원고.알렉산드로스 한의종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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