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희보성당


 

 

주제별 성경 강론 : 알렉산드로스 한 의종 주임 사제

 로그인

죽음과 부활
관리자  (Homepage) 2016-04-15 19:48:57, 조회 : 526, 추천 : 33

어느 수녀원의 수녀님 한 분이 평소에 고백성사도 하지 않고 성체성혈도 모시지 않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어떤 까노나 예식 중에

특별히 그분의 영혼을 위해 하느님께 매일 간청을 드렸다. 물론 성찬예식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지만 특별히 그녀 혼자

더욱 간청 드리기를 원했다.

주일 외에도 매일 저녁마다 영혼 토요일에 드리는 까노나에서 매 구절마다 그녀의 아버지를 위해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였다. 또한 엎드

려 절을 하며 꼼보스키니로 계속 기도하였다.

그런 기도를드린지 몇 달이 지난 후에 하루는 오전 예식을 마친 뒤 피곤해서 잠시 쉬려고 그녀의 방에 있을 때였다. 그때 갑자기 이전

에 살았던 그녀의 집에 그녀가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집 부엌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매우 상심하고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것

을 보았다. 그런데 그의 얼굴은 매우 깊은 고통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평소에도 까노나를 드리고 성찬예식에서 그녀의 아버지를 위해 기도할 때에 알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느끼곤 하였는데, 아버지의 그러

한 모습을 보자 마음이 매우 아팠다.

몹시 괴로워하는 아버지를 보고 그녀는 가까이 다가가서 물어보았다.

“아버지,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계신 곳에서 잘 지내고 있으십니까?” 그러자 그는 매우 지친 목소리로, 그곳은 매우 어둡고, 절망적

이고, 불안하고, 불편하고, 희망도 빛도 없는 곳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녀는 다시 물어보았다. “왜 그곳에는 빛이 없습니까? 아버지는 기쁨과 행복을 주시는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계십니까?”

그는 슬픈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빛 속에서 기뻐하고 하느님을 뵙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 있단다. 우리가 있는 이곳은 빛도, 기쁨도, 위로도, 어떤 희망도 없는 곳이란

다.” 그리고 그는 매우 슬피 울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아버지가 생시에 그렇게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본 그녀의 마음

은 찢어질 것 같았다. 그녀는 다시 물었다.

“아버지 내가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버지를 도울 수만 있다면 다 해드리겠어요.”

그때 아버지는 그녀에게 깊숙이 절을 하며 뿌리칠 겨를도 없이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눈물을 계속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

였다.

“내 딸아, 나를 위해 까노나에서 기도해주어 매우 고맙다. 나는 매우 위로를 받았단다. 아주 많이...”

그러면서 그는 갑자기 사라졌고 그녀는 손에 아버지가 입맞춤 한 것을 느끼며 다시 그녀의 방에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러자 그녀는

간절히 기도하였다.

“산자와 죽은 이 모두를 다스리시는 하느님 아버지 주님이시여, 저의 아버지를 불쌍히 여기소서.”

                                                 2016.4.10. 알렉산드로스 한의종 신부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13  틀림없는 말    관리자 2017/10/14 3 27
112  영적 소경    관리자 2017/06/16 9 225
111  음식 탐욕    관리자 2017/02/18 21 143
110  서로 사랑 합시다    관리자 2016/11/11 29 206
109  참고 인내하며    관리자 2016/10/15 29 248
108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은...    관리자 2016/09/05 33 324
107  영적 양식    관리자 2016/08/25 32 387
106  눈은 몸의 등불    관리자 2016/07/08 34 417
105  바른 용기    관리자 2016/06/10 31 379
 죽음과 부활    관리자 2016/04/15 33 526
103  용 서    관리자 2016/03/10 46 575
102  육적 행복과 영적 행복    관리자 2015/10/30 47 966
101  건 물    관리자 2015/08/01 59 1187
100  마귀들의 두려움    관리자 2015/07/06 78 1108
99  하느님을 안다고 증언하면    관리자 2015/06/08 69 1057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5][6][7][8]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