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저는 무슨 일에나 지나치게 호기심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 사실을 지적하면서 남의 일에 그만 신경을
쓰라고 충고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결점을 없앨 수 있을까요?
▣ 대답 : 우선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 때문에 도와줄 목적으로 우리가 남들의 걱정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 하는 것과
그냥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우리는 알아
야 합니다. 우리가 호기심을 갖는 근본적인 이유를 가만히 살펴보면 무언가 교훈을 얻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남의 잘못이
나 결점을 찾아내어 주위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기 위해서일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단순한 호기심에서 누가 무슨 일을 했
고 어디를 갔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
나친 호기심이 좋은 점 보다는 나쁜 점이 많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호기심을 드러내는 다음과 같은 말이나 행
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몰래 엿보거나 엿듣기
-남들이 말하고 싶지 않은 일에 대해 캐묻기
-들어서 이득이 되지 않은 일에 대해 묻기
-다른 사람의 사생활이나 가정생활에 대해 꼬치꼬치 묻기
-다른 사람의 추문이나 약점에 대해 알려고 하기
남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대신 매일 자신의 결점을 찾아내어 고치려고 노력해 봅시다. 그러면 남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
한 호기심이 줄어들 것입니다.
20070506 한국 정교회 주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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